세월호 파란바지 의인, 복부 찔러 자해. PTSD의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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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파란바지 의인, 그는 누구인가?

세월호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했던 '파란 바지의 의인' 김동수 씨. 그는 아직도 그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파란 바지를 입고 생존자들 구조에 여념이 없었던 그는, 본인도 승객 중 한명에 불과했었다. 세월호 사고 당시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제공하였지만 정작 본인은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힘든 상태라고.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다양한 방해공작과 유가족들을 음해하는 현실은 김동수씨를 더욱 힘들게 하였다. 조금 더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해 스스로 자책하는 김동수 씨가 바라보는 정부의 대처는, 참으로 분노를 유발하는 행태였던 것이다. 


김동수씨는 지난 금요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복부를 찌르는 자해를 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언론에 노출된 것만 벌써 네 번째이며 공개되지 않은 사건도 더 있다고 한다. 그가 그토록 죄책감을 느끼고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세월호 사고 당시 김동수 씨는 해경이 남은 학생들을 모두 구조할 것이라는 말을 믿고 현장에서 몸을 피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해경은 학생들을 구조하는데 실패하였으며 김동수 씨는 학생들의 사망을 본인의 탓으로 돌리게 되었다. 



정부의 지원은 없었나? 

김동수 씨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일반 유가족들이나 의상자에 준하여 제공되었다. 올 1월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았으며 생계 유지 수단 및 정신과적 치료도 제공되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김동수 씨에 대해 곱지 못한 시선을 보내는 여론도 있다. 받을 것 다 받아놓고 피해자 타령한다는 것이 우습다는 것.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 보면 결코 그렇지 못하다. 김동수 씨가 트라우마 센터를 방문하며 다시 만나게 된 유가족들을 바라보며 그는 또 다시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던 것. 


정신과 전문의의 견해는? 

김동수 씨와 같은 경우가 특별한 케이스인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 실제로 동일한 정신과적 치료를 제공받는다 하더라도 20%의 경우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피해자가 양심적이고 측은지심이 많은 사람일 수록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기 힘들어 한다는 것이 정신과 전문의의 견해이다. 이런 트라우마는 물질적인 보상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으며 오히려 스스로 해결하려다 술이나 마약 등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신과 전문의는 지금이라도 꾸준한 치료를 계속 받는 것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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